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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메르스 장기화되면 경제 하방리스크 확대 우려"

2015.06.15(Mon) 10:44:25

기획재정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불안심리로 인해 관광·여가 등 일부 업종 등에서 위축현상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메르스 관련 동향 보고를 통해 아직까지 메르스 사태가 경기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장기화될 경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소비위축 양상이 두드러졌다. 6월 첫째 주 백화점 매출액은 메르스 발생 전인 5월 첫째, 둘째 주 평균 대비 25%,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5% 감소했다. 대형마트 매출액은 5월 1~2주 평균 대비 7.2%,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다.

카드승인액도 5월 초와 비교해 5.5% 감소했다. 다만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인터넷 상거래는 3.2% 늘었다.

서비스업은 관광, 문화, 여가 등에서 영햐을 받고 있다. 중화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방한 취소객 수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취소객 수는 5월20일부터 6월1일까지 2657명이었지만 6월2일부터 8일까지는 5만1809명까지 늘었다. 국내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등도 일부 취소되면서 관광업계의 타격이 심화되고 있다.

문화·여가 산업의 이용자수도 감소세다. 6월 첫째주 영화, 놀이공원, 프로야구 이용자 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9%, 60.4%, 38.7%가 감소했다.

또 6월 첫째주 들어 음식점 카드 사용액이 5월 초 대비 12.3% 감소하는 등 외식업종 위축세가 본격화됐고, 열차 이용률 및 항공기 탑승율도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재부는 확장적 거시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메르스 관련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경기보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성현 기자

rhe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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