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24시간 상담 '핫라인'(전화 국번 없이 109번)을 열었다.
최경환 총리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국상의 대표와 주한 외교단 등 외국 인사들을 초청해 연 오찬 간담회에서 "오늘부터 외국인 전용 메르스 상담 핫라인을 운영하는 등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주한 외교단이 지난 8일 정부에 메르스 사태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환자 발생 시 대처를 위한 별도 채널 개설을 정부에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최 총리대행은 "국내 거주 외국인과 외국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하고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 외국인이 메르스에 감염되거나 의심환자로 격리되는 경우 즉각 주한공관에 통보하는 등 공조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독일 등 주한 외국상의 대표와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대사가 참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아이란 리 보건안전국장과 마틴 세트론 전문자문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