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가 일련의 경기 부양책에도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이기엔 힘에 부친다는 진단이 나왔다.
11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2015 중국 거시경제예측' 중간보고서를 보면 경기 부양책의 긍정적 효과가 3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방됐다.
중국은 올들어 각종 부양책을 쏟아내소 있다. 중국은 6개월 새 기준금리를 3차례 내리고 시중은행 지급준비율도 2회 인하했다. 지난 3월부터 경기 부양과 지방정부 채무 부담 완화를 위해 1조위안(약 181조원) 규모의 지방채 차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인민은행은 이러한 부양조치들에도 불전반적으로 상반기 모멘텀이 기대보다 약하다고 판단, 올해 성장률 전망도 지난해 12월 7.1%에서 7.0%로 낮췄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중국의 부양조치들에 힘입어 경기가 바닥을 보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연착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WSJ는 예상을 밑도는 인플레 데이터와 신차 판매율, 철도화물 수송량 감소, 급증 일로의 지방정부 부채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최근 승인한 1200억위안 규모의 5개 신공항 건설사업과 2개의 철도 네트워크는 중국 당국이 경기 침체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게 WSJ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