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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경기회복 미흠하면 긴축 통화정책 신중해야"

2015.06.12(Fri) 09:37:18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정책 여건이 빠르게 변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경기회복세가 미흡하다면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 조정하는 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창립 65주년 행사의 기념사에서 "국내 경제의 회복세 지속을 낙관하기가 어렵다"며 향후 통화정책 운용방향을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한은은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발 경제심리 위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연 1.75%였던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1.50%로 낮췄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가계부채 문제 심화 우려에 대해 그는 정부와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는 당장 경제안정을 위협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라며 "그러나 지금과 같이 빠른 증가세가 지속할 경우 가계소비를 제약하고 금융시스템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하반기 국내 경기에 대해 선진국의 경기 회복과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수출 모멘텀 약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하방 위험 요인으로 들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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