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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우대금리 체크카드 고객 홀대

2015.06.10(Wed) 14:04:17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우대금리를 적용할 때 체크카드 이용자들에 대해 신용카드 이용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대우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의 '7대 시중은행의 우대금리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신용카드 이용자 우대금리는 최대 0.3%포인트였던 반면, 체크카드 이용자는 최대 0.1%포인트에 그쳤다. 

7대 시중은행 중 가장 격차가 큰 곳은 씨티은행이었다. 이 은행은 자사 신용카드 이용 고객에 최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 반면, 체크카드에는 최대 0.05%포인트 혜택만 줘 격차가 6배에 달했다. 

국민은행은 신용카드 고객에는 최대 0.3%포인트, 체크카드 고객에는 최대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3배 차이가 났다.  

우리·신한은행은 신용카드에 최대 0.2%포인트, 체크카드에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외환은행은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보유한 고객에만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했고 체크카드 이용 고객에게는 아예 혜택을 주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고객 간의 차별을 두지 않았지만 모두 최대 0.1%포인트의 우대금리만 적용했고 SC은행은 신용·체크카드 고객에 대한 우대금리가 없었다.

신학용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2013년부터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해 가계부채 문제를 완화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체크카드 활성화에 나섰지만 연회비 등으로 부가수익을 내는 신용카드에 비해 수익성이 적은 체크카드 이용 고객을 시중은행들이 차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금융당국은 시중은행들이 체크카드에도 신용카드와 동일한 혜택을 적용토록 유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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