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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실력행사,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제동

주총결의금지안 가처분 소송 제기…삼성 "차분히 대응할 것"

2015.06.09(Tue) 16:48:10

벌처펀드로 악명높은 미국계 헤지펀드 회사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의 합병을 막기위한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벌처펀드란 시체를 먹는 독수리에 빗댄 말로, 엘리엇이 과거 아르헨티나를 파산지경까지 이르게 한데서 붙여진 별칭이다.

엘리엇 관계자는 9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저지하기 위한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며 “합병안이 명백히 공정하지 않고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며 불법적이라고 믿는 데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주주총회결의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처분은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됐다.

엘리엇은 지난 4일 삼성물산 지분 333만3148주를 사들이는 등 의결권이 있는 삼성물산 전체 주식 1억5621만7764주 중 7.12% 해당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명실공히 국민연금(9.79), 삼성SDI(7.39%)에 이은 삼성물산의 3대 주주인 셈이다.

엘리엇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삼성은 이미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삼성 관계자는 “엘리엇이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절차를 시작할 것이란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시간을 두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엘리엇이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절차를 시작할 것이란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시간을 두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관계자의 말과는 반대로 현재 삼성측은 삼성물산 발행 주식 수의 50%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국진 기자

kj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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