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외식업을 제외한 타 업종에 쏠리고 있다. 특히 실평수 10평(33㎡)이하의 소규모 매장을 중심으로 세탁업을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창업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에 따르면 소규모 창업의 인기 아이템이었던 닭강정, 분식 매장 등이 시장 포화로 인해 매출이 하락하면서 외식업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실평수 10평(33㎡) 규모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평균 6천만원선. 소규모 매장의 경우 많은 자본을 투자하지 않더라도 창업에 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외식업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외식업과 비슷한 창업 비용으로도 세탁 전문점, 스마트폰 악세사리 매장 등을 창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가맹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월드크리닝은 일반 의류 세탁은 물론 기능성의류, 침구류, 카펫, 가죽, 운동화, 구두 등 다양한 세탁물을 취급하는 세탁 전문 프랜차이즈다.
최근 월드크리닝은 평균 창업 비용 5천만원 선에서 세탁 전문 매장을 개설할 수 있는 가맹 전략을 내놨다. 비슷한 규모의 외식업 매장 평균 창업 비용에 비해 약 천만원 이상 낮은 금액이다.
월드크리닝 관계자에 따르면 세탁 전문점은 세탁 설비를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비용이 크게 소요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관련 설비를 구입하지 않고도 세탁물을 위탁 중계하는 형태의 중계형 매장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낮은 가격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악세사리 매장 역시 소규모 창업의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 악세사리 전문 프랜차이즈 망고케이스는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해 약 5천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가맹점을 운영할 수 있다. 인테리어 규모에 따라 창업 비용의 금액은 다소 변경될 수 있지만 역시 외식업 매장에 비해 천만원 가량 저렴한 비용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웰빙 건강 관련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다. 여성창업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는 건강관리 매장이 그 주인공이다. 건강관리 전문 프랜차이즈 아름다운사람들은 5~6평 규모의 매장에서 2,500만원 가량의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가맹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매장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인테리어 비용 및 임대료가 적고 별도의 가맹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최근 창업 흐름을 분석해보면 신규 창업자외에도 기존 매장을 운영하다 업종 전환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외식업을 제외한 타 아이템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그만큼 창업에 임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넓어졌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업계는 보다 다각적인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임해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