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산업의 국내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했지만, 수출은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다목적 차량(스포츠 유틸리티차량(이하 SUV), 미니밴) 판매 호조 등으로 국내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반면, 동유럽ㆍ중동ㆍ중남미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 엔화와 유로화 평가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조업일수 1일 감소 등 영향으로 국내생산과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2.1%, 3.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생산량도 전년동월대비 2.1% 감소한 36만5643대에 그쳤다.
단 국내 판매량은 현대 투싼, 기아 쏘렌토ㆍ카니발, 한국지엠 캡티바, 쌍용 티볼리 등 SUV 및 다목적차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한 14만 538대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전년동월대비 17.8% 증가한 2만589대로 전월대비 1.2%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량은 러시아ㆍ중동ㆍ중남미 등 수출 주력시장 경기침체, 엔화 및 유로화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수출차종 노후화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3.1% 감소한 24만 6093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