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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황금연휴' 비상 운영체제 가동

2014.05.03(Sat) 08:35:22

이동통신 3사는 주말(3~4일),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6일)로 이어지는 장기 연휴를 맞아 통화량 증가에 대비한 비상 운영체제를 가동한다.

3일 SK텔레콤은 "이번 연휴 기간에 대비해 이동기지국 3식 배치, 통화채널카드(무선 주파수 채널)및 전송로 증설 등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SKT는 오는 6일까지 하루평균 336명씩 총 2016명의 인력을 투입, 고속도로·국도, 놀이공원, 유원지, 청소년 밀집지역, 터미널 등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도서비스 'T맵'은 3일 트래픽(데이터양)이 평소 대비 최대 81%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린이날인 5일은 전주 대비 트래픽이 4% 가량 증가하며 연휴기간 중 최대치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놀이공원과 유원지는 국지적인 트래픽이 발생, 평소 대비 10~1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기간 하루 평균 국제로밍 고객은 평소 보다 약 27% 증가할 전망이다.

KT는 원활한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이동기지국 15식(3G:7식·LTE:8식)을 증설했다.

어린이날, 고양 꽃 박람회, 석가탄신일 등 행사 장소에 이동기지국 252식(3G:85식·LTE:167식)을 배치해 특별 관리한다. 놀이공원과 잠실 경기장, 전국 주요 고속도로·터미널, 공항 등의 통화량 급증에 대비한다. 네트워크관제센터와 각 지역 상황실은 화상회의를 통해 실시간 트래픽 추이를 공유하고 트래픽 밀집 지역을 관리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휴 기간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LG유플러스는 1~7일 교통 체증으로 통화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지난해 통화량 추이를 분석해 통화채널카드를 추가 증설했다. 해당 지역은 전국 고속도로, 경부·중부·영동·서해안 등 고속도로가 겹치는 분기점, 고속도로 휴게소, 톨게이트, 나들목 등이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이동기지국 장비도 대기시켰다.

유동인구 밀집 지역인 고속버스터미널, 백화점, 쇼핑몰, 대규모 재래시장과 할인점 등의 통신장비도 점검했다. 공단이나 공장 지역의 정전에 대비해 비상 발전기도 별도로 준비해놨다.

특히 통화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지역에는 통화품질 저하와 장애 발생에 대비해 평소보다 2배가량 많은 현장요원을 투입한다.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수도권 교환기와 전화량을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키로 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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