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건설 비리 의혹에 포스코 경영진이 관여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3일 전 포스코건설 임원인 박모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심리에서 “(비자금을 빼돌린 것은) 상부의 승인이나 지시를 받아 이뤄진 만큼 개인적 횡령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 2009년 8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하청업체 흥우산업을 통해 조성된 비자금 100억여원을 전달받아 이 가운데 4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 베트남 법인자금 6억 3000만원을 유용해 현지 법인에 되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