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소비자물가 6개월째 0%대…5월 전년비 0.5%↑

2015.06.02(Tue) 10:39:38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째 0%대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올랐다.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뒤 6개월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올들어 갑당 2천원 정도 오른 담뱃값 인상 요인(0.58%포인트)을 제외하면 4개월 연속으로 물가가 하락한 셈이다.

다만 상승률은 전월(0.4%)보다 0.1%포인트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바닥을 쳤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1% 올라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역시 5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19.3% 하락해 저물가 기조에 영향을 미쳤다. 도시가스 값은 작년보다 20.9% 떨어져 전기·수도·가스 가격이 전체적으로 9% 내렸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2.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배추(85.9%)와 파(65.6%), 감자(25.7%), 마늘(17.2%), 고춧가루(9.8%), 돼지고기(7.6%) 값이 뛴 영향이다. 배추와 파 등은 몇년간 가격이 좋지 않아 농민들이 재배 면적을 줄여 가격이 올랐다.

공업제품은 0.3% 내렸다. 등유(-26.0%), 자동차용 LPG(-25.3%), 경유(-19.9%), 휘발유(-17.2%) 등 저유가 영향을 받은 유류 제품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서비스 가격은 1.6% 상승했다. 물가를 전체적으로 0.88%포인트 끌어올렸다.

전세가격이 3.4%, 월세는 0.3% 올랐다. 집세 전체로는 2.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0.5% 상승했다. 하수도료(7.6%), 요양시설이용료(6.5%), 외래진료비(1.9%)가 오른 영향이다.  

부동산중개수수료는 2.3% 내렸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