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박근혜 대통령이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 부장의 예방을 받고 있다. |
한ㆍ중 FTA가 정식으로 서명되면서 GDP 12조 달러의 거대 시장이 탄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윤상직 산자부 장관과 가오후청(高虎城, Gao Hucheng) 중국 상무부 부장이 한ㆍ중 FTA 협정문에 정식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ㆍ중 FTA는 지난 2012년 5월 협상개시 이후 3년만에 정식서명 절차를 완료하였다.
대외경제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은 이번 한ㆍ중 FTA가 발효로 10년간 ▲실질 GDP 0.96% 성장 ▲소비자 후생 약 146억 달러 개선 ▲5만3805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서비스 시장 개방, 무역장벽 해소, 투자유치 활성화 등 정성적 측면 고려시 실제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했다.
양국간 관세철폐로 GDP 12조 달러의 거대 시장이 탄생하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패션ㆍ화장품ㆍ생활가전ㆍ고급식품 등 주요 소비재 품목의 수출이 확대되고, 한류와 연계한 ‘Made in Korea’ 브랜드의 제품 수출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통관ㆍ인증ㆍ지적재산권 등 분야에서 양국간 비관세장벽이 해소됨으로써 우리 중소기업의 對中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ㆍ중 FTA로 인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FTA 허브로 부상하면서 FTA를 활용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 및 중국 기업들의 對韓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상직 장관과 가오후청 부장은 “한·중 FTA가 상호 교역·투자 확대 뿐 아니라 양국 정부·기업간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전방위적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일 한·중 FTA 정식서명을 위해 방한한 가오후청 부장 일행의 예방을 받고 접견했다.
박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작년 11월 협상의 실질 타결을 거쳐 금일 정식서명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국민들이 FTA 효과를 조기에 향유할 수 있도록 남은 국내 절차 완료에 같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가자”는 뜻을 중국측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