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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번호 이용한 본인인증서비스 중단‥<왜>

2014.03.05(Wed) 14:04:05

카드업계가 이번 달을 기점으로 신용카드 번호를 이용한 본인인증서비스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5일 신한카드가 지난달 21일 보험사와 신용평가사·인터넷 쇼핑몰 등 관련업체에 신용카드 번호를 이용한 본인인증서비스를 잠정적으로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오는 10일 발표될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롯데·KB국민·삼성·우리·하나SK카드 등도 이 같은 내용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본인인증서비스는 소비자가 각종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는 등의 작업 시 공인인증서나 휴대전화·아이핀(I-PIN)을 이용해 본인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단에는 카드번호도 포함돼 있는 것.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후, 금융감독원은 모든 금융회사에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가 있는 취약점을 찾아내 개선방안을 모색하라”는 내용의 지도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를 포함한 카드업계는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본인인증서비스를 중단했거나 중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본인인증서비스의 경우 신용평가사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을 사용해 인증 절차를 밟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사이트에 기록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사이트에 카드번호 등 고객 정보가 남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고, 해당 사이트가 해킹당할 염려가 있어 이를 중단하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소비자들이 민감해져 있다”면서 “혹시 모를 우려가 있으므로 우선 해당 서비스를 대체할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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