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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시지가 4.63% 상승…세종시 20.81%급증

2015.05.28(Thu) 17:14:59

국토교통부는 올 1월 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전국 개별공시지가가 작년보다 평균 4.63%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개별공시지가 평균 상승폭은 2008년(10.05%) 이후 가장 크다. 개별 공시지가는 2009년 0.81%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2010년 3.03%, 2011년 2.57%, 2012년 4.47%, 2013년 3.41%, 2014년 4.07% 등 꾸준히 올랐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로 작년보다 20.81% 상승했다. 정부청사가 들어서면서 인구 유입이 지속해 토지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외국인 투자가 늘어난 제주도는 공시지가가 12.46% 올라 상승폭이 두 번째로 컸다. 제주도에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공시지가 상승에 한몫했다.

이어 울산(10.25%), 경북(8.05%), 경남(7.91%) 등이 공시지가 상승률로 따졌을 때 상위 시·도였다. 서울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4.47%로 전국 평균(4.63%)보다 낮았고 경기(2.91%), 인천(2.72%)은 최하위권이다.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252개 시·군·구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공시지가가 높게 오른 지역이 128곳, 낮게 상승한 지역이 122곳, 하락한 지역이 2곳이었다.

경북 예천은 공시지가가 17.60%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 조성사업,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 조성사업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어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전남 영광(14.79%), 신 한울원전개발사업이 이뤄지는 경북 울진(14.72%), 최근 울산대교가 준공된 울산 동구(14.71%) 등 순이었다.

공시지가가 하락한 곳은 경기 일산서구(-0.10%)와 경기 고양 덕양구(-0.33%) 두 곳이었다. 일산서구는 신도시 노후화에 따라 토지거래가 줄었기 때문이고 덕양구는 중심상업지역이 침체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국 최고의 '노른자위 땅'은 올해도 서울 명동의 화장품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의 동쪽 끝 독도의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20.68% 올라 1㎡당 평균 2만278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의 경우 관광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관광기반시설 증설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투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에서 땅값이 최고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자리로 ㎡당 8070만원(3.3㎡당 2억6600만원)이었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중앙대로에 있는 LG유플러스 자리가 ㎡당 2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중구 동성로 법무사회관(㎡당 2330만원), 인천은 부평구 부평대로의 금강제화(㎡당 1080만원)의 땅이 가장 비쌌다. 

광주는 동구 충장로2가의 광주우체국(㎡당 1040만원), 대전은 중구 중앙로 '이안경원'(㎡당 1298만원), 울산은 남구 삼산로 태진빌딩(㎡당 1040만원)이 최고 금싸라기 땅이었다.

전국 최저가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리로 1㎡에 86원(3.3㎡당 283원)으로 나타났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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