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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숫자를 보면 영양이 보인다

영양성분 알려주는 숫자 네이밍 제품 꾸준히 인기

2015.05.27(Wed) 09:31:15

   

최근 식음료업계에서는 단 하나의 숫자를 통해 제품의 영양성분과 성분을 제품명으로 내세우는 뉴메릭 마케팅이 주목 받고 있다.

뉴메릭 마케팅은 브랜드나 상품의 특성을 나타내는 숫자와 연결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 기법이다.

숫자 하나지만 제품의 특성을 함축해 제품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매일유업은 매일우유의 저지방 우유 라인을 세분화하면서 지방함량을 제품 전면에 내세우며 저지방우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방함량을 중심으로 무지방(0%)부터 저지방(1%, 2%), 일반우유(4%)까지 백색우유 라인을 정비했다.

동원F&B는 파스타 소스 신제품인 ‘파스타를 만들자’ 4종을 출시하면서 제품에 들어간 재료 수를 이름에 내세우고 있다.

‘7가지 신선한 야채 토마토 파스타 소스’에는 양파, 호박, 마늘, 당근, 샐러리, 청피망, 홍피망이 들어 있어 풍성한 맛을 느낄 수가 있다.

‘5가지 고소한 치즈 토마토 파스타 소스’에는 그레이티드 파마산 치즈, 그라나파다노 치즈, 크림치즈, 에멘탈치즈, 고다치즈가 들어가 치즈의 깊은 풍미를 맛 볼 수 있다.

토마토를 비롯해 갖가지 야채와 치즈, 해물 등의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 재료 수를 알림으로써,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뿐 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샘표식품의 ‘양조간장 501’은 숫자 501을 제품명으로 내세우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양조간장 501’의 숫자 501은 제품의 우수성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간장의 품질을 단백질 함유량(T.N)으로 구분하고 있다. 1.0%가 ‘표준’, 1.3%는 ‘고급’, 1.5%를 ‘특급’으로 분류한다.

샘표 양조간장 501은 단백질 함유량이 1.5% 이상이어서 특급에 해당된다. 특급과 같은 진부한 표현 대신 1.5%를 ‘501’로 우회적으로 표현하면서 제품의 정체성을 담았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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