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재닌 옐런 의장이 연내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한 것에 대해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6일 한은 소회의실에서 경제분야 전문가들과 가진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주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과 자금흐름을 잘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22일 올해 안에 연방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함으로써 통화정책을 정상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표명했다.
기준금리와 관련해 이 총재는 경제지표를 보고 판단할 것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총재는 "새로 나오는 지표들이 성장전망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평가하고 그것들이 성장과 물가, 가계부채 리스크에 어느 정도 영향 주는지 종합적으로 보고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것이 금융통화위원회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해 이 총재는 "내수는 완만하지만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은 부진하다"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