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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심각한 청년실업, 임금피크제 활성화 절실"

2015.05.22(Fri) 09:32:3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60세 정년 연장 도입을 앞두고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질 우려가 있어 임금피크제 실행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22일 시중은행장들을 초청해 연 금융협의회에서 "내년 60세 정년연장이 시행되면 앞으로 2∼3년간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4월 고용통계를 보니 청년실업률이 10%를 넘어 (4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많은 금융기관이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을 실시해 이로부터 나오는 경비절감분으로 신규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은행도 7월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그에 따른 예산절감분을 사용해 올해 신규채용을 작년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국민은행의 희망퇴직 시행에 대해 "정년연장 시행을 앞두고 청년실업과 고용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한다"며 "잘 마무리되면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대해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신규 채용을 작년보다 40% 늘릴 방침"이라며 "부담이 되더라도 신규채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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