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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아성 깨진 SK텔레콤, 57일만에 가입자 순증

2015.05.21(Thu) 16:30:43

SK텔레콤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가입자 쟁탈전에서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따르면 전날 번호이동 시장에서 SK텔레콤은 313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KT 가입자는 79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234명 각각 순감해 대조를 보였다.
 
SK텔레콤이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것은 올해 3월 26일 이후 57일 만이다. SK텔레콤은 올해 2월께 이동전화 시장 점유율 50%선을 내준 뒤 가입자가 계속 감소해 왔다. 

SK텔레콤의 선전 비결은 전날의 '밴드 데이터 요금제' 출시로 파악된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한 직후 번호이동 시장에서 뚜렷한 우위를 나타냈다.

KT는 이달 8일 업계 최초로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한 뒤 첫 주말인 8∼9일 433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LG유플러스도 요금제 출시 직후인 15∼17일 1400명이 순증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월 2만원대 요금부터 유·무선 음성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기로 한 덕분에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출시 첫날 15만명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SK텔레콤이 요금제 출시 첫날 끌어모은 가입자 수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앞서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T끼리 요금제'는 2013년 3월 출시 당시 15만명 가입에 이틀이 걸렸다.

SK텔레콤은 고객센터에서 요금제 관련 문의가 평소보다 11배 증가했고 대리점 등 방문자도 2.5배 늘었다고 전했다.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량도 일 평균치보다 20% 급증했다.  

윤국진 기자

kj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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