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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성 10명 중 1명만 선크림 사용

60대 이상 4명 중 1명은 자외선 피하려는 노력 전무

2015.05.21(Thu) 15:35:03

 

   
 

우리나라 남성은 10명 중 1명만이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60대 이상 4명 중 1명은 자외선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일절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보라매병원 피부과 윤현선 교수팀이 2013년7∼9월 이 병원 피부과를 찾은 환자 46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인에서 일광노출과 자외선차단제에 대한 인식과 사용 행태 연구)는 ‘대한피부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윤 교수팀에 따르면 선크림을 바르는 등 자외선을 피하기 위한 노력은 남녀 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여성의 규칙적인 선크림 사용 비율은 41.4%로 남성(9.5%)보다 4.4배 높았다. 반면 자외선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비율은 남성(22.5%)이 여성(3.0%)보다 7.5배 높게 나타났다.

크림의 규칙 사용 비율은 연령별로도 격차가 상당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은 30대에서 가장 높았고(51.5%) 다음은 10대와 20대(46.4%)ㆍ40대(44.3%)ㆍ50대(41.3%) 순서였다. 60대 이상에선 선크림을 규칙적으로 바르는 비율이 뚝 떨어져 20%에 그쳤다.

소비자가 선크림을 살 때 가장 중시하는 선택 기준은 SPF(자외선 B 차단지수)였다. SPF 30 이상인 선크림을 고르는 경우가 83.3%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선크림은 SPF 30 이상인 제품을 외출하기 15∼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권장된다.

선크림을 사용하는 이유론 잡티ㆍ검버섯ㆍ기미 예방(37.4%), 피부가 전체적으로 검어지는 것 예방(30.5%), 일광화상 예방(13.8%)ㆍ주름 예방(5.9%), 피부암 예방(4.4%) 등을 꼽았다.

이번 연구에선 또 어느 정도 햇볕 쬐기는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62.7%, 292명)이 약간의 햇빛 노출도 좋지 않으므로 자외선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답변한 사람(16.5%, 77명)보다 훨씬 많았다. 실제로 자외선 B를 쬐면 뼈의 주성분인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가 피부에서 합성된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10 ㎠의 피부에 햇볕을 이틀에 한번씩, 매번 15분가량 쬐면 충분한 양의 비타민 D가 합성된다”며 “선크림의 규칙적인 사용이 비타민 D 부족의 주된 원인은 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날씨나 시간대에 관계없이 하루 1시간 정도의 자외선 노출은 피부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널리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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