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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내수 한계 ‘역발상'으로 뚫는다

2015.05.21(Thu) 14:33:45

국내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식품업계의 역발상 마케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리온 참붕어빵, 한국야쿠르트 윌,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 기존의 틀을 깨는 역발상 아이디어로 탄생한 제품들이 불황속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성공 요인은 단순히 튀는 상품이 아니라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포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

지난 2011년 출시된 오리온 참붕어빵은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사시사철 즐기는 양산과자로 재탄생 시켜 기업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참붕어빵은 출시 당시 여름을 앞둔 5월에 출시함으로써 출시 첫 해 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서머패키지 출시, 얼려먹는 레시피 소개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올해 5월, 출시 4년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한국야쿠르트의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요구르트는 장에 좋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위에 좋은 요구르트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윌은 5년간의 연구 끝에 위암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유산균을 활용해 ‘위 건강 발효유’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제품이다.

이러한 컨셉트는 출시초기부터 소비자들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지난 15년간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변함 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삼양라면의 불닭볶음면은 라면은 국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국물 없는 라면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불닭볶음면은 국물을 내는 건스프를 사용하지 않고 액상 스프로 라면을 볶는 방법으로 국물 없이 면만 먹기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역발상 아이디어를 이용한 틈새 전략은 내수 시장의 한계속에서도 기업 이윤 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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