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WIN(Women in INnovation)이 주관하는 제13회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가 20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여성이 조직에서 리더로 성장하는데 필수 요소인 ‘조직 내 영향력’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유리천장을 깨고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여성임원 40여명이 차세대 여성리더를 꿈꾸는 200여명의 과·차장급 여성 직장인들과 한 자리에 모여 진솔한 토론과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현직 기업 임원들은 후배들을 위해 ‘성과로 이어지는 조직 내 영향력 강화’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 손병옥 WIN 회장 (푸르덴셜 생명보험 사장) |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후배 여성들에게 직접 영화를 제작하면서 느낀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직 내 구성원들과 공감하고 소통함으로써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영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 패널로 참석한 송희경 KT 상무, 김행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외래교수, 조양희 암웨이 전무이사, 허금주 교보생명 상무는 조직내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와 효과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건설적이고 전략적인 영향력을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송희경 KT상무는 “만사가 인사다”며 “구성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자신만의 경쟁력 차별화를 통해 과감하게 업무성과를 내는 모습을 보여 상사, 동료, 후배로부터 신뢰를 바탕으로한 긍정적인 평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행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외래교수는 “열린 마음과 진심어린 태도로 가치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조직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고 자신이 중심이 되는 조직 내 ‘나만의 이사회’를 구축해 영향력을 발휘하라”고 말했다.
허금주 교보생명 상무는 “조직 구성원의 생각과 고민을 제대로 관찰하고 파악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나타난 긍정적인 성과로 자신의 영향력을 구축하는 윈윈의 파트너십을 길러야한다”고 말했다.
조양희 Amway 전무이사는 “사람 중심으로 조직을 들여다보고 사람들의 움직임을 관찰해 세상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사람을 이해하는 스킬’을 길러 조직의 목표를 고민하고 이를 향해 노를 저어 간다면 원하는 부두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멘토 대표로 영향력 개발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 딜로이트 리더십 코칭센터장 조선경 상무는 “조직 내에서 정치란 자기 이익에만 집중하는 것이라면 영향력이란 조직원 모두에게 유리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미치게 하는 것이므로 여성리더들이 탁월한 능력과 인간적인 매력을 바탕으로 진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는 기업 내 여성 직장인 대비 여성임원 비율이 저조한 우리의 현실에서 기업의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009년 이래 연 2회씩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