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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성장률 3.0%"…5개월새 0.5%P 하향

2015.05.20(Wed) 13:47:35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직전인 지난해 12월 3.5%에서 불과 5개월새 0.5%포인트나 하향조정했다. 

KDI는 20일 발표한 경제전망을 통해 내수가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하겠으나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 3.0%를 제시했다.

KDI의 전망치는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 3.1%보다도 낮았다.

더욱이 KDI는 우리 경제에 하방위험 요인이 상당해 경제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구조개혁 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하고, 가계부채 문제를 통제하지 못해 금리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게 되면 경제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KDI는 통화정책이 더욱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재정정책과 관련해서는 분기별 경제 성장률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KDI는 올해 분기별 성장률을 1분기 2.4%, 2분기 2.8%, 3분기 2.9%, 4분기 3.6%로 성장 속도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작년 1.8%보다 높은 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2.6%로 전망했다. 

KDI는 올해 설비투자가 저금리 및 자본재가격 하락에 따른 투자비용 하락 등으로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도 지난해 1.0%에 비해 대폭 증가한 2.9%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증가율은 유가하락 등으로 0.5%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KDI는 올해 수출이 주요 수출대상국의 성장세 둔화와 엔저 등에 따른 수출경쟁력 저하 등으로 올해 1.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나 수입 감소 등 교역조건 개선으로 경상수지는 1100억 달러의 대규모 흑자를 예상했다. 

KDI는 내년 경제 성장률로 올해보다 0.1%포인트 높은 3.1%를 제시했다.

내년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3.8%와 3.9%다. 내년 소비자물가 증가율은 유가하락 요인이 사라지면서 1.4%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도 1천억 달러의 흑자로 대규모 흑자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실업률은 각각 지난해와 유사한 3.6%, 3.5%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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