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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산다! 유통업계, ‘케미 마케팅’ 활발

1인 광고보다 다양한 캐릭터 담은 광고 주목

2015.05.20(Wed) 09:24:49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케미 마케팅’이 불황 속 유통업계의 승부수로 떠오르고 있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의 만재도 커플 차승원과 유해진,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 아이돌 그룹 엑소(EXO) 등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가진 구성원들이 모여 다양한 스토리를 형성해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함에 따라 ‘케미 마케팅’이 불황 속 활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케미’란 미디어 속 주인공들이 현실에서도 잘 어울리는 것을 상징하는 신조어로, 케미가 좋고 나쁨은 작품의 성공 여부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환상의 케미’를 만들어 차별화된 스토리를 형성,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친숙함을 제공해 제품 판매 증진 및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케미’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우월한 남녀 모델의 환상 호흡이다. 매년 여름이 다가올때면 코카-콜라의 광고는 모든 이의 시선을 잡는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지난해 수지를 모델로 발탁한 데 이어 올해는 강소라와 바비를 모델로 동반 발탁, 함께했을 때 더욱 상쾌한 ‘스프라이트 샤워 구조대’를 선보였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만재도 공식 커플로 큰 사랑을 받은 차승원과 유해진은 SKT의 ‘먼저 갑니다, band LTE’ 광고에서 프로그램의 콘셉을 그대로 살려 미리 짜여진 대본 없이 애드리브만으로 광고를 촬영했다.

NG 장면도 실제 광고 영상으로 활용되며 틀에 박힌 광고가 아닌 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새로운 콘텐츠로써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며 식품업계 광고 모델 섭외 1순위로 거듭난 S.E.S 출신 슈의 쌍둥이 딸 라희, 라율 자매는 CJ제일제당의 신제품 ‘백설 건강을 생각한 고소한 들기름’ 광고 촬영 현장에서 평소처럼 들기름 주먹밥을 폭풍 흡입해 먹방 요정의 진수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케미’에 있어서는 팀 내 환상 호흡을 자랑하는 아이돌 그룹도 빼놓을 수 없다. 태양의 마테차는 지난해 가수 씨스타에서 효린만을 모델로 발탁했지만, 올해는 멤버 전원을 기용해 씨스타만의 탄탄하면서도 건강한 섹시미를 담은 흥겨운 TV 광고를 공개했다.

롯데제과는 빼빼로 전속 모델인 아이돌 그룹 ‘엑소K(EXO-K)’의 새로운 광고를 공개, 각각 날씬한 ‘스키니 빼빼로’ 팀과 두툼한 ‘더블딥 빼빼로’ 팀으로 나눠 각자 자신의 빼빼로의 장점을 어필해 눈길을 끌었다.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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