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자녀를 낳아 기를 만한 여건을 갖춘 연봉 7천만원 초과 직장인의 연말정산 보완입법에 따른 추가환급액이 5500만~7천만원 이하 구간 직장인의 2.4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연말정산 추가 환급계산기를 이용해 회원 7933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봉 7천만원 초과 구간의 평균 환급액이 27만6551원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5500만~7천만원 이하 구간(11만5542원)과 비교해 2.4배, 연봉 5500만원 이하 구간(13만7566원)의 2배 수준이다.
이처럼 7천만원 초과 직장인의 추가환급액이 많은 이유에 대해 납세자연맹은 이번 보완입법으로 추가환급을 받으려면 세 자녀 이상이거나 6세 이하 자녀가 2명 이상, 작년에 자녀가 출생한 경우여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의 직장인이 자녀도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가환급을 받는 비율은 5500만~7천만원 사이의 직장인이 91%를 차지했다. 5500만원 이하(63%), 7천만원 초과(26%) 직장인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