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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760억원으로 2009년 1분기 이래 6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작년 4분기보다 6353억원(186.5%) 증가한 것이다.
증권사 58곳 중 50곳이 986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8곳은 10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익 개선으로 1분기 말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로 전 분기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금리 하락으로 채권관련 이익이 5807억원 늘고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 수익도 1398억원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거래대금은 작년 4분기 402조9천억원에서 올해 1분기 456조2천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증권사들의 재무건전성은 주식·채권 보유잔액이 늘어나 시장위험액이 커지면서 나빠졌다.
3월 말 현재 50개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73.4%로 작년 12월 말에 견줘 15.6%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외부요인에 따른 실적 개선은 환경이 급변하면 다시 악화할 수 있다. 금리 인상 등 시장 변화를 보면서 증권사 위험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umin@bizhankoo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