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은 올해 해외 수출 최대 애로 사황으로 '환율 불안정'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수출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3.7%가 올해 수출에 영향을 끼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엔저·유로화 약세 등 환율 불안정'을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이 생각하는 적정 엔화환율 평균은 100엔당 1015.1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당시인 5월5일 기준 엔화환율(900.22원)보다 114.93원 높은 것이다.
적정 달러환율 평균은 1달러당 1107.96원으로, 5월5일 기준 달러환율(1080.90원)보다 27.06원 높았다.
특히 일본 수출에 주력하는 기업들은 최근 엔저 현상에 따라 '기수출계약 유지에 따른 환차손 발생'(48.6%), '수출 물량 감소'(43.2%), '채산성 악화'(24.3%), '일본 기업과의 경쟁 심화'(16.2%) 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사 기업들은 환율변동에 대한 대응계획으로 '원부자재 조달비용 감축 등 원가절감'(36.7%), '신규시장 개척 등 수출시장 다변화'(32.7%), '결제시기 변경 등 내부관리'(26.0%) 등이 있다고 응답했다.
환율 불안정에 이어 중소 기업들은 수출 장애 요인으로 '중국의 저가공세 등 수출경쟁 심화'(40.0%), '유로존 경기회복 둔화 등 주력시장 경기침체'(24.7%), '국제유가 하락 등 원자재 가격변동'(24.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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