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여파로 시장의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의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보면 3월 시중에 얼마나 돈이 풀렸는지를 나타내는 통화지표인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2127조9천억원(평잔·원계열 기준)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3% 증가했다.
M2는 증가율이 지난해 11월 8.3%, 12월 8.1%에서 올해 1월과 2월 각각 8.0%로 소폭 하락했다가 3월 다시 반등했다.
전월 대비(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증가율은 2월 1.0%에 이어 3월 0.9%를 나타냈다.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4조8천억원 줄었으나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등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이 각각 8조5천억원, 4조원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4월 중 M2 증가율에 대해서도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과 유가증권 투자가 늘어나고 경상수지 흑자와 재정지출이 증가한 영향을 받아 8%대 중반을 보일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