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 복귀후 첫 개인 투자 작품으로 골프장 운영하는 회사에 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지분율을 크게 늘렸다.
김승연 회장이 지분 20%를 보유한 회사 신고려관광은 현대중공업이 보유 중이던 지분 40%(9051주) 중 일부인 3.67%(3067주)를 김 회장이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따라 신고려관광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지분율은 40%에서 29%로 낮아졌으며, 김 회장은 20%에서 23.67%로 지분율이 확대됐다.
현대중공업은 3월 30일 보유 중이던 신고려관광 주식 9051주를 김 회장·해성산업·코오롱글로텍에 각각 3017주씩 분할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총 150억원에 달해 각각 50억원씩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려관광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 뉴코리아CC를 운영 중인 회사다. 뉴코리아CC는 김 회장을 비롯해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 일가 등이 동업자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재계는 현대중공업의 이번 지분 매각을 두고 지분율을 30% 미만으로 낮춰 공정거래법이 규정한 대기업 계열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한 시도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의 이번 투자활동으로 앞으로 어떠한 그의 경행 행보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어질지 재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