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청년층 실업률이 10.2%를 넘어선 가운데 구직포기자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취업자는 2590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1만6000명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3.9%로 지난해 같은 달과 동일했으나,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2% 오른 10.2%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실업자수는 105만 3000명을 넘어서게됐다.
청년층 실업률은 프랑스 24.4%, 스페인 51.8%, 미국 10.7%보다 낮았으나 일본(6.3%)과 독일(6.9%)에 비해서는 높았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와 구직단념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10만7000명, 5.6%), 육아(7만1000명, 5.1%) 외에도 사실상 실직상태인 심신장애(2만4천명, 5.7%)과 휴직(21만4000명, 16.7%)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7만 2000명이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을 의미한다.
구직단념자도 39만 5천명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중이나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포함하는 체감실업률은 11.3%였다.
고용률은 60.3%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해 15세이상 경제활동인구 2695만 4000명증 취업자수는 2590만명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6만7000명, 3.9%),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8만3000명, 4.9%), 예술ㆍ스포츠ㆍ여가관련서비스업(6만9000명, 18.3%), 건설업(6만3000명, 3.5%) 등에서 증가했고, 농림어업(-13만5000명, -8.6%),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7만명, -6.8%), 금융 및 보험업(-7만명, -8.2%), 협회및단체ㆍ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2만8000명, -2.1%)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0만명(2.5%), 일용근로자는 7만8000명 (5.1%)이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3만1000명(-0.6%)이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5만7000명(-1.0%), 무급가족종사자는 7만4000명(-6.0%) 각각 감소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중앙행정기관에 소속된 국가직공무원 정원은 1년 전보다 6382명 늘어난 62만 2108명을 기록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자치단체(교육자치단체 제외) 소속의 지방직 공무원은 29만 5669명으로 4263명이 늘었다.
지난해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를 합쳐 공무원 정원이 1만 645명 늘어나, 참여정부 말기 기록직 신설 등으로 7만 5000여명이 늘어난 2007년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4000명, 사회복지공무원 1700명 늘었다. 소방공무원도 700여명 증가했다.
행자부는 이처럼 국가ㆍ지방자치단체체 공무원이 증가한 것은 박근혜 정부가 주도한 경찰과 사회복지공무원 확충계획 때문인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