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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후년 불산 등 '바다 유독물질제거 선박' 최초 도입

2015.05.11(Mon) 15:36:22

국민안전처는 국내 최초로 해상 유해화학물질(HNS)사고 대응 전용 방제선박(이하 HNS 전용 방제정) 도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해상 화학물질 물동량은 2억 5100만톤으로 전체 해상 물동량의 약 19%이며 최근 10년간 약 66%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세계 평균증가율의 2.5배에 해당하며 그에 따른 국내의 사고발생 위험성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화학사고로 사고대응자 및 주민의 건강을 훼손하는 사고가 육상에서 뿐만아니라 해상에서도 연이어 발생하는 등 위험징후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해상 화학사고 발생시 독성가스·유증기로 뒤덮힌 사고현장에 안전하게 접근하여 응급조치를 실시할 수 있는 화학사고 대응 전용방제정이 절실했다.

이에 국민안전처는 재정당국과 협의를 거쳐 유럽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HNS 전용방제정을 벤치마킹, 국내의 해상 환경에 적합한 HNS 전용방제정 건조를 서둘렀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HNS 전용방제정은 300톤급이다.

유증기·독성가스 등으로 뒤덮힌 사고현장에 대응요원을 보호하면서 진입할 수 있는 설비, 사고선박을 해안으로부터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예인설비 및 소화설비 등을 장착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2015년 건조설계를 시작하여 2017년 완공돼 국내에서 유해화학물질 물동량이 가장 많은 울산항에 배치될 예정이다.

평상시에는 해양오염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사고시에는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현장 대응한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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