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러시아 우주청의 발표(8일)를 인용해 러시아 우주화물선(프로그레스 M-27M) 잔해물이 태평양 상공에서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여 전소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러시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27M은 지난 4월 28일(한국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전달할 화물을 싣고 발사됐지만 정상궤도에서 이탈하면서 ISS와의 도킹에 실패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ISS에 머물고 있는 6명의 우주인 가운데 3명이 소유스 우주선을 이용해 이달 14일 지구로 돌아오고 또 다른 러시아, 미국, 일본 우주인 3명이 26일 ISS로 올라갈 예정이었다.
이후 지상 관제센터와의 교신까지 끊겨 통제에서 벗어난 프로그레스호는 지구 중력에 이끌려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에 전세계 우주국은 이 러시아 우주화물선의 추락 궤도를 예의 주시해왔다.
지난 7일 미국 우주전략사령부(JSpOC)는 8일 오후 5시 59분 영국과 프랑스 사이 영국해협 상공(북위 51.6도, 동경 1.3도)에서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추락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천문연구원도 7일부터 인터넷과 SNS를 통해 러시아 우주화물선의 추락상황을 수시로 공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