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글로벌

달러 강세에 신흥국 자본 유출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2015.05.08(Fri) 17:08:58

   
 

강 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세계 신흥국의 자본 유출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전 ING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를 통해 작년 3분기∼올해 1분기에 15개 주요 신흥국 자본시장에서 총 6001억 달러(한화 약 656조원)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인 지난 2008년 3분기∼2009년 1분기의 5452억 달러 순유출 규모를 넘는 것이다. 

이들 15개국의 외환보유액도 1분기에 총 3천744억 달러 줄어 기록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이런 자본 유출은 무엇보다도 초저금리 달러 자금을 신흥국 자산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최근 달러 강세의 여파로 청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달러 캐리트레이드는 미국 양적완화 이후 급증해 2009년 3분기부터 작년 2분기까지 이들 15개국에 유입된 유동성은 총 2조2천억 달러에 이른다.

또 금융위기 당시보다 자본 유출이 심각한 것은 주요 신흥국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취약함을 보여준다는 진단이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