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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수시장 春風, 4월만 같아라"

현대 올해 첫 내수점유율 40%대 회복, 기아도 호조

2015.05.08(Fri) 16:01:58

   
투싼 

현대·기아차가 투싼등 RV차량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4월 한 달 내수시장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4월 내수 점유율은 41.3%를 기록하며 올들어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섰다. 수입차 판매량이 주춤한데다 신형 투싼이 판매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현대차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40.3%에서 올해 1월 38.1%로 낮아진 뒤 2월 38.8%, 3월 38.5%에 머무르다 지난 달 크게 반등했다.

기아차의 점유율도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월 28.1%에서 4월 28.2%로 0.1%포인트 올랐다.  

현대·기아차를 합친 점유율은 3월의 66.7%에서 4월 69.4%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7월(69.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현대차의 점유율이 상승한 것은 수입차 판매량이 3월 2만2천280대에서 4월 1만8202대로 4천대 이상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내수시장 선방은 투싼 신모델 출시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이끌었다. 투싼의  4월 판매량은 9255대로 전년동기대비 165.5% 증가했다. 그러나 싼타페 판매량은 모델 노후화에 따라 부진해 4월 5679대 판매에 그쳐 전년동기 대비 27.1% 감소했다.

현대차의 승용 세단 부문 판매는 부진해 전년 동기 대비 15.4%하락했다, 승용 세단 중 쏘나타의 경우 4월 8446대(45.1%감소)로 부진했다. 

기아차 내수 판매 증가는 RV 판매 호조에 힘입었다. 기아차의 4월 승용세단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13.2% 감소했으나, R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신차(K5, 스포티지) 출시 이후 시장점유율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투싼 신차효과가 일정기간 지속되고 하반기 K5와 아반떼, 스포티지 등 신차가 출시되면 점유율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6년만에 현대·기아차 내수 점유율 70% 붕괴를 경험했다. 올해도 현대·기아차 내수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은 상태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5월 70.0%에서 6월 68.2%로 하락한 이후 올해 1월에는 65.9%까지 내려앉은 바 있다. 올 1분기에는 4년만에 최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따라서 지난 4월 내부 시장 호전이 일시적일 수도 있다는 업계 안팎의 분석도 나온다.

정상철 기자

csc@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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