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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외화예금 잔액 680억 4천만불…8개월만에 최저

2015.05.08(Fri) 13:42:47

지난달 달러화 예금과 위안화 예금 등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급증하면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들의 외화예금 잔액은 2004년 9월 이후 10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에 달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680억4천만달러로 3월 말보다 53억4천만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4월 말 잔액은 위안화 예금의 인기가 치솟던 작년 8월 말 686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달 한 달간 증가규모도 작년 8월 61억5천만달러가 늘어난 이후 8개월 만에 최대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업의 수출입대금 예치가 크게 늘어나고 중국계 외은지점이 만기가 된 정기예금을 재유치하는 노력을 확대한 영향으로 외화예금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통화별로는 4월 한 달간 달러화 예금 잔액이 34억3천만달러 늘어 달러화 예금 비중이 61.1%에 달했고 위안화 예금 잔액도 12억1천만달러 늘어 29.1%를 차지했다.

엔화 예금 잔액은 4억1천만달러, 유로화는 1억달러,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 기타 통화는 1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개인들의 외화예금 잔액이 65억달러로 4억7천만달러 늘었다. 지난 2004년 9월 말(70억3천만달러) 이후 10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기업의 잔액도 3월 말보다 48억7천만달러 늘어난 615억4천만달러로 집계돼 작년 8월 말(624억1천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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