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이 최근 5년 동안 평균 10%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도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증가에 힘입어 평균 30% 급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4년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이 8조9704억원으로 2013년(7조9720억원)에 비해 12.5% 증가했고, 최근 5년간 평균 성장률도 10.5%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화장품 수출도 급증해 지난해 수출은 18억7만달러로 전년대비(12억8341만달러)에 비해 40.3%나 급증했으며 최근 5년 평균도 34%나 이르렀다.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의 경우 10억4756만달러로 2013년에 비해 7.8% 증가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2012년(8926만달러 흑자)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7억525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화장품 수출 증가는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발전과 함께 품질향상,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국내에서 제조한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5억3360만달러)였고, 그 뒤를 홍콩(4억5253만달러), 일본(1억8766만달러), 미국(1억2442만달러), 대만(1억689만달러), 태국(7781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 대한 화장품 수출 성장률은 86.7%로 가장 높았고, 홍콩도 69.7%나 증가해 이 두 나라의 수출실적 점유율만 54.8%나 됐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은 10억4757만달러였으며, 수입 상위 10개국으로부터 9억8132만달러가 수입되어 전체의 93.7%를 차지했다.
이중 미국(3억2280만달러)과 프랑스(2억9810만달러), 일본(1억2105만달러)등 상위 3개국의 수입실적이 전체의 70.8%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능성화장품의 생산실적은 2조9744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33.2%로 조사되어 생산실적과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했다.
이중 2개 이상의 기능을 갖는 복합기능성 화장품의 생산실적이 1조6438억원(기능성화장품 중 55.3%)으로 가장 높았다.
기업별 생산실적은 ‘아모레퍼시픽’이 3조5166억원을 생산해 국내 생산실적의 39.2%를 차지했다. 그 뒤로 ‘엘지생활건강’이 2조670억원(23.0%), ‘더페이스샵’ 1573억원(1.75%), ‘애터미’ 1551억원(1.73%), ‘에이블씨엔씨’가 1486억원(1.66%)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