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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근로자 구매력 평가 기준 임금, OECD 14위

2015.05.06(Wed) 11:21:49

한국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구매력평가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1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OECD가 펴낸 '2015 임금 과세(Taxing Wages)'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구매력평가 기준을 적용한 OECD의 평균(이하 1인가구 기준)은 4만770달러였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4만6664달러로 집계됐다.

스위스가 6만6506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룩셈부르크(6만158달러), 노르웨이(5만9355달러), 네덜란드(5만9280달러)가 2~4위에 올랐다.

독일(5만7628달러), 벨기에(5만5225달러), 호주(5만3170달러), 덴마크(5만2161달러), 영국(5만865달러), 오스트리아(5만373달러), 미국(5만75달러), 아이슬란드(5만1달러), 일본(4만6884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일본 다음이었다.
  
스웨덴(4만6379달러), 핀란드(4만6165달러), 프랑스(4만4136달러), 이탈리아(4만426달러), 캐나다(3만9438달러) 등 20개국은 한국보다 순위가 낮았다.

멕시코가 1만2373달러로 34개 국가 가운데 최하위였다.

한국의 순위는 2000년(2만6577달러)만 해도 18위였지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4만2837달러)에는 12위까지 올랐다. 2013년(4만5757달러)에는 순위가 다시 내려가 지난해와 같은 14위를 기록했다.

한편, 세금을 낸 후 근로자 순소득으로 보면 한국의 순위는 10위권 안으로 올라간다.

지난해 한국 근로자의 세후 순수입은 4만421달러로 OECD 국가 가운데 6번째로 높았다.

스위스가 역시 5만4944달러로 1위를 지켰고 노르웨이(4만2243달러), 룩셈부르크(4만2178달러), 호주(4만732달러), 네덜란드(4만678달러)만이 한국보다 많았다.

세전 임금에서 한국을 앞선 영국(3만8806달러·7위), 미국(3만7837달러·8위), 일본(3만6691달러·9위)은 세금을 뺀 임금에서는 한국 다음이었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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