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결혼하는 커플의 숫자가 24년전인 1990년에 비해 37.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서울시민 결혼, 얼마나 줄고 있나'를 보면 지난해 서울에선 6만5천쌍, 하루 평균 178쌍이 결혼했다. 1990년에는 10만4천쌍이었다.
지난해 결혼 유형별로는 초혼부부가 84.8%로 가장 많았고 재혼부부(7.8%), 재혼 여성+초혼 남성(4.0%), 재혼 남성+초혼 여성(3.4%)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구원은 "1998년을 기점으로 재혼 여성과 초혼 남성 결혼 비중이 재혼 남성과 초혼 여성 결혼 비중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혼 연령은 남자가 32.8세, 여자가 30.7세로 20년 전보다 각각 4.2세, 4.9세 늦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