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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소비자원 회유 시도

대표이사 “모시고 싶다” 문자보내, 조사 담당자 신상 비하도

2015.05.04(Mon) 13:30:56

‘내츄럴엔도텍(이하 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조사발표전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 담당자를 회유 하려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이 과정에서 조사담당자에 대한 신상비하도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

소비자원은 이엽우피소 검출 가짜 백수오 원료 해결을 위해 마련된 1ㆍ2차 간담회 후 엔도텍이 회유 시도려했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엔도텍은 1차 간담회(2015.4.8.)에서 시험방법과 결과를 전해 듣고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원료(원물) 전량을 자발적으로 회수ㆍ폐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이 회사의 대표이사는 2차 간담회(2015.4.9)에서는 식약처 약전시험법으로는 검출되지 않았으므로 소비자 원의 자발적인 회수ㆍ폐기 권고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어 언론 발표 시 회사 이름을 빼달라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계속했다”고 소비자원 측은 밝혔다.

심지어 엔도텍 대표이사는 1~2차 간담회 이후 소비자원 조사 책임자에게 “회사에 모셔 품질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싶다”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회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엔도텍은 3차 간담회(2015.4.9)에서 회사 이름을 빼달라는 요구를 거부 당하자 “조사 책임자의 신상 비하(박사학위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등) 및 협박성 문자(민ㆍ형사상 소송 제기) 메시지를 보냈고 심지어 한국소비자원 원장이 공매도 세력과 결탁되어 있다는 유언비어를 남발했다”고 소비자원은 당시 일을 설명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와 개인 주식투자자가 동 회사의 주장에 현혹될 가능성이 있어 한국소비자원은 그 동안의 사실관계와 향후 대응방안을 밝힌 것이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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