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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대우인터 매각으로 조직 개편?

계열사 46개서 30여개로 축소될 듯

2014.04.29(Tue) 10:45:08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등 계열사를 대폭 줄이는 조직 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그룹사 구조재편 추진안’을 마련 중이다. 핵심내용은 계열사를 30개 초반으로 줄이는 것.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오는 2015년까지 46개의 계열사를 철강·트레이딩·건설·소재·에너지·서비스 등 7개 사업군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계열사가 30개 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개편은 다음달 16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로 큰 시너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판단을 내린 듯하다”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 60.3%의 전량 매각이 어려울 경우 지분 부분 매각과 사업 분할도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만약 대우인터내셔널의 사업이 분할된다면 미얀마 가스전 등 자원개발 부문은 포스코에너지가 담당하게 될 것이다. 상사부문은 포스P&S와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조직구조개편은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오는 5월 16일에 열릴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확정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가 2010년 3조3724억 원에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의 포스코 보유 지분 가치는 4월 현재 2조6000억 원 수준이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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