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글로벌 경기침체, 韓 수출입 4개월째 동반감소

2015.05.04(Mon) 15:09:37

   
 

한국 수출·수입액이 글로벌 경제 둔화, 유가 하락, 수출 단가하락 등이 맞물려 4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액이 462억18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8.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앞서 1월에는 0.9%, 2월 3.3%, 3월은 4.3% 줄었다. 1∼4월 전체로는 4.3% 감소했다

4월 전체 수출물량은 0.8% 감소했으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을 제외하면 1.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적으로는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액이 줄었다. 

미국의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4월 수출액이 2.7%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미 수출액은 앞서 3월 17.0%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5.2% 줄면서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유럽연합(EU)(-11.0%), 일본(-12.6%), 아세안(-19.8%), 중남미(-11.4%), 독립국가연합(CIS)(-49.0%) 모두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중동(1.4%)만 소폭 증가했다.

4월 수입액은 377억3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7.8% 줄었다.

수입액은 작년 10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올 1∼4월로 보면 16.0% 감소했다.

원유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수입단가 하락을 수입액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원유 수입액이 42.5% 감소한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48.9%), 가스(-38.1%), 철강(-23.2%), 석탄(-10.8%) 수입도 크게 줄었다.

수입액 감소폭이 수출액 감소폭을 배 이상 웃돌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확대됐다.

다만, 무역수지는 84억8800만 달러 흑자로 2월과 3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월간 최대 무역흑자 기록을 경신했다. 2012년 2월 이후 39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이원도 기자

onedo@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