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이 이끄는 KT가 올해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이 32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5.3%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KT의 영업이익 급등 이면에는 구조조정에 의한 인건비 감소로 인한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KT는 올 1분기에 영업이익 이유에 대해 시장이 안정되고 인건비가 줄어드는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매출은 유선 부문과 상품 판매 감소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뒷걸음질했다고 덧붙였다.
KT는 지난해 약 8000여명의 직원을 명예퇴직 시킨 바 있다. 이에 따른 효과로 올해 1분기에만 1470억원정도의 이익이 발생했다는 것.
2014년 KT의 정규직은 2만2663명으로 전년보다 28.3%(8929명) 줄었다.
지난해 KT는 인력이 많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유선사업 부문의 사업·조직을 개편하면서 1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직원의 근속 연수는 19.9년에서 18.5년으로 짧아졌다.
KT 새노조 관계자는 “시장 확대와 상품 판매를 통한 영업이익 창출보다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 감축으로 인한 일시적 영업이익으로 볼 수 있다”며 “실질적인 황창규 회장의 KT매출 신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