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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두고 오락가락하는 드라기 ECB총재

2014.04.29(Tue) 09:35:44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양적 완화 정책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드라기 ECB 총재는 독일 대연정의 의원 40여명 앞에서 유럽 지역 경기 회복 방안으로 대규모 자산을 매입해 돈을 푸는 것은 ECB 정책과 아직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은 물가상승 우려 때문에 ECB의 통화 완화책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WSJ는 양적 완화 정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등 대형 중앙은행들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유로존에서 이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아직도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이날 지적했다.

실제로 유로 화폐를 사용하는 18개 국가의 경우 정부도 다르고 개인 채권시장도 다르다. 때문에 매입 자산 선정에 있어 단일 국가에 비해 접근이 어렵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3일 열린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양적 완화를 쓰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24일엔 “유로화 환율 추이에 따라 추가 양적 완화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카르스텐 브레제스키 ING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 총재는 양적 완화 정책을 두고 찬반 양쪽을 모두 수용하려 하고 있는데 매우 위험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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