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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현대차·동부 30대 그룹중 장애인고용 꼴찌

현대엔지니어링·GS리테일·롯데건설 등 55곳 2년 연속 불명예

2015.04.29(Wed) 16:35:35

   
 

30대 재벌그룹중 LG, 현대차, 동부그룹이 장애인 의무고용 의무를 지키지 않은 계열사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 실적이 현저히 낮은 국가·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802곳의 명단을 29일 발표했다.

공표 대상은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이 1.8% 미만이거나 장애인 근로자(비공무원) 고용률이 1.3% 미만인 국가·자치단체, 장애인 고용률이 1.8% 미만인 공공기관, 1.3% 미만인 민간기업이다.

고용부는 지난해 6월 조사를 토대로 장애인 고용 저조기관 1108곳을 선정한 후 이들에 공표 대상임을 알려 장애인 의무고용을 이행토록 지도했다.

그 결과 126개 기관이 장애인 577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시정에 나섰으나, 최종 명단 공표대상에 포함된 802곳은 끝내 장애인 고용 확대 조처를 하지 않았다.

총 802곳 중 민간기업은 775곳이다. 30대 그룹에선 두산, 삼성, 한화, 포스코, 에쓰오일 등 5개 그룹을 제외한 25개 그룹 계열사 89곳이 포함됐다.

이중 가장 많은 계열사가 포함된 그룹은 LG, 현대자동차, 동부 등이다. 

LG그룹은 LG생활건강, LG씨엔에스, 하이프라자(LG전자 유통업체) 등 9개 계열사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카드, HMC투자증권, 현대캐피탈 등 8곳, 동부그룹은 동부건설, 동부생명, 동부화재 등 7곳이 포함됐다.

30대 그룹 계열사 중 현대엔지니어링, GS리테일, 금호산업, 롯데건설, SK네트웍스, 신세계건설 등 55곳은 2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장애인을 전혀 고용하지 않은 기관은 64곳으로 공공기관 1곳(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엠오디(코오롱), 진흥기업(효성), 에이치에스에드(LG) 등 30대 그룹 계열사 3곳이 포함됐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정부, 자치단체, 공공기관의 경우 3%, 민간기업은 2.7%다.

고용부 관계자는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못한 곳에 제재를 하고 있지만 대기업들은 적합한 인재 충원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채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뚜렸하다"고 말했다. 

장애인 고용 저조기관 명단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 관보 등에서 볼 수 있다.

이원도 기자

oned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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