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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3.1% 상승

2015.04.29(Wed) 13:48:29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3.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단독주택 가격은 작년보다 3.9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공동주택 1162만 가구의 가격을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산정해 30일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평균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랐다. 상승폭은 3.1%로 작년 0.4%보다 컸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상황이 반영된 이번 공시가격 상승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 정부가 작년에 내놓았던 부동산 정책들과 저금리, 전세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또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전체 주택 매매거래량이 늘어난 점과 대구나 광주 등의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해당 지역의 주택수요가 많아진 것도 공시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5%, 광역시 5.1%, 시군은 3.6%씩 공시가격이 각각 상승했다.

특히 대구 수성구가 17.1%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충남 홍성군이 -3.9%로 최고 하락률을 나타냈다.

전국 최고 공시 가격은 서울 서초동의 한 빌라로 전용면적 273㎡에 61억 원이었다.

반면 최저는 전남 고흥군 봉암리의 한 옥탑 주택으로 전용면적 16㎡에 170만 원이었다.

공동주택과는 별도로 전국의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도 지난해보다 3.9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아파트나 단독주택 소유자의 세금 부담도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주택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273.64㎡로 61억1천200만원이었다. 이곳은 2006년 이후 전국 최고가격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전국 252개 시·군·구도 지난 1월 국토부가 발표한 표준단독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한 해당 지역의 개별단독주택 가격을 30일 공시한다.

전국 약 398만호의 개별단독주택 평균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3.9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자택은 올해도 개별 단독주택 중 최고가 자리를 지켰다. 대지 2천143㎡ 위에 연면적 3천422.94㎡ 규모로 지어진 이 집은 지난해 149억원에서 올해 156억원으로 공시가격이 올랐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30일 관보에 공시되며 국토부 홈페이지나 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6월 1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법률상 이해관계자는 역시 6월 1일까지 국토부, 시·군·구청, 한국감정원에 이의신청서를 내면 된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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