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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콘텐츠 시장개척 900억 규모 전문펀드 조성

2015.04.29(Wed) 10:23:24

   
 

900억원 규모의 '융합콘텐츠 전문펀드'가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 11일 문화콘텐츠 분야 유망 프로젝트와 창업, 벤처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협의를 맺은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CJ와 함께 400억 원 규모의 '기획개발단계 융합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창조경제 확산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금융위원회 등과 함께 부처 간 협업을 하여 500억 원 규모의 '문화-정보통신기술 융합 분야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융합콘텐츠 펀드의 투자 대상은 문화기술(CT) 기업 및 문화기술이 활용된 콘텐츠로 기존 문체부 펀드가 영화, 공연, 전시, 드라마 등 특정 장르에 투자해왔던 것과 차별화된다. 기존 문체부 펀드는 프로젝트 위주로 투자해 온 반면, 융합콘텐츠 펀드는 기업에 대한 투자로 그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기술(CT)은 콘텐츠를 제작할 뿐만 아니라 유통 환경까지 변화시킴으로써, 새로운 콘텐츠 장르나 사업모델을 만들어내며 문화산업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다. 

프로젝트 투자의 경우, 투자 후 회수기간이 빠르지만 회수 방법이 제한돼 수익률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융합콘텐츠 펀드를 통해 기업투자가 활성화될 경우 상장,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회수가 가능함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기업 입장에서도 자금 조달이 쉬워진다. 기존에는 프로젝트와 회사에 대한 지분 투자가 별도의 펀드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자금 조달에 이중의 부담이 들었던 반면 융합콘텐츠 펀드는 동일 펀드에서 지분 투자와 프로젝트투자를 동시에 유치하는 것이 가능해져 자금 조달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공연, 음원 및 재무적 출자 분야는 위험부담은 크고 수익률은 낮은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 출자비율을 상향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융합콘텐츠 분야의 집중 투자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 시장창출에 기여해 문화콘텐츠 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현 기자

rhe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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