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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경상수지 25개월째 흑자행진”

2014.04.29(Tue) 08:43:10

우리나라의 3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7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9일 한국은행은 ‘2014년 3월 국제수지(잠정)’ 자료를 발표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73억5000만 달러, 올 1분기 전체로는 151억3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면서 “25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상품수지 흑자의 경우 전월 50억4000만 달러에서 80억4000만 달러로 26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정보통신기기, 승용차,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것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의 3억7000만 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6000만 달러의 적자를 봤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전월의 10억6000만 달러에서 6억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운송, 여행 수지 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1분기에 17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69억2000만 달러에서 57억80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도 전월 21억6000만 달러에서 20억2000만 달러로 소폭 줄었다. 외국인직접투자가 유입초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도 축소됐다. 외국인채권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돼 전월 73억9000만 달러에서 20억1000만 달러로 줄어든 것.

파생금융상품의 경우 5억1000만 달러의 유입초를 나타냈다.

금융기관의 차입 축소 등의 영향을 받은 기타투자는 전월 47억4000만 달러 유입초에서 4억7000만 달러 유출초로 돌아섰다. 준비자산은 17억9000만 달러 늘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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