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부터 5일 어린이 날까지 닷새간 ‘황금연휴’에 총 32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이 기간 하루 평균 441만대의 고속도로 교통량이 발생하는 등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가정의달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5월초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나들이를 나서는 국민들을 위해 대중교통 수송력증강, 교통소통 향상 및 안전대책 수립, 고객편의 증진 등 대국민 교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국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출발인원은 5월 2일에 집중(32.8%)될 것으로 예상되며, 도착인원은 3일(31.9%)과 2일(24.7%)에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오전에는 어버이날 고향방문 차량과 나들이 차량으로 4일 오후에는 귀가하는 차량들로 인해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441만대로 지방 방향은 2일 오후 12시, 서울방향은 3일 오후 6시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를 이용하면 주요 도시 간 혼잡시간대 평균소요시간은 지방방향은 4월 주말 평균과 비교해 2시간 내외 증가하고, 귀경방향은 4월 주말 평균에 비해 1시간 30분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지방방향의 경우 서울~대전 3시간 50분, 서울~부산 6시간 40분, 서울~광주 6시간 10분, 서서울~목포 6시간 50분, 서울~강릉 4시간 50분 정도다. 귀경방향은 대전~서울 3시간 50분, 부산~서울 6시간 30분, 광주~서울 6시간 10분, 목포~서서울 6시간, 강릉~서울이 5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가정의 달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교통수요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1일 평균 열차 14회(관광열차 포함), 고속버스 1851회, 항공기 20회(제주행 중심), 여객선 123회를 증편하기로 했다.
정부는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국가교통정보센터, 도로공사 로드플러스, 고속도로 전화 상담실을 활용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및 교통전망 등을 제공한다. 트위터 등을 통해 돌발상황 및 우회경로 등 교통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체완화 대책으로 지·정체 예상구간에 대한 갓길 차로(7개 노선 29개 구간 213㎞)를 확대한다.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차량의 과도한 진입을 막도록 한다.
또 국도 14호선 상동(거제상동동)~신현(거제·장평동) 등 2개구간(18.3㎞)은 준공 개통하고, 18호선 군내(진도ㆍ군내ㆍ둔전)~고군(진도·군내·녹전)등 4구간(16.41㎞)은 임시 개통해 차량 정체에 대비하도록 했다.
편의시설 확충 대책도 내놓았다. 고속도로 정체구간 휴게소와 본선, 졸음쉼터 등에 임시화장실 909칸을 설치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