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4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크면 소비심리의 장기 평균치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지수가 모두 2포인트씩 올랐다. 소비지출전망지수만 보합에 머물렀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는 현재경기판단지수와 향후 경기전망지수도 각각 전달 대비 5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과 최근 경기 관련 지표의 개선, 주택·주식시장 회복으로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늘어난 것이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12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최근 주택거래 활성화 영향으로 2월 118에서 3월 123으로 5포인트 올랐으나 이달 들어 다시 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달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이어갔다.
한은이 3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두 달간 소비자들의 물가상승 기대치는 변하지 않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