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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삼성생명에 페럼타워 4200억에 매각

2015.04.24(Fri) 15:45:15

동국제강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4200억원에 매각하기로 24일 삼성생명과 계약했다. 

이번 동국제강의 페럼타워 매각은 선제적인 재무구조개선 조치로, 매각대금은 하반기 돌아오는 회사채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단기 금융상품 포함, 별도 기준)은 지난해 말 기준 5500억원 수준에서 이번에 4200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었다. 

부채비율도 하락하게 됐다. 지난 1월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하며 부채비율(별도 기준)이 207% 수준까지 높아졌던 것에서 이번에 유형자산 처분 이익 등 평가 차익이 1700억원 이상 발생하면서 부채비율은 8% 포인트 이상 낮아져 199%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펼쳐왔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7월 유상증자를 통해 1499억원의 자본을 확충한 바 있다. 올해 1월 1일부로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했다.

실제로 유니온스틸 흡수 합병으로 동국제강의 규모는 기존 매출 4조원, 자산 7조4천억원 규모에서, 매출 5조 2397억원, 자산 8조892억원으로 커졌다. 

최여정 기자

justice@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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