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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글로벌 침체에 1분기 영업익 30.5% 급감

2015.04.24(Fri) 15:45:03

   
 

기아자동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5%나 급감했다.

기아차는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1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1분기 매출액 11조1777억원, 영업이익 51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0.5% 줄어들었다. 이같은 영업이익 감소율은 지난해 2분기(-31.7%) 이후 최대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9032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유로화 하락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하지만 해외 주요시장 판매확대와 고수익 차종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이 향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1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1분기보다 2.7% 감소한 75만108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향후 경영환경과 관련, 신흥국들의 경기 부진과 환율 악화, 업체간 경쟁 심화 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상철 기자

csc@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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